자폐스펙트럼은 정말 치료가 불가능할까?
2025.04.12 - [여러가지 주제] - 뇌도 고통을 느낄까?
뇌도 고통을 느낄까?
2025.04.12 - [여러가지 주제] - 동양인도 파란색 눈동자를 가질수 있을까? 동양인도 파란색 눈동자를 가질수 있을까?2025.04.08 - [여러가지 주제] - 사카린 칼로리 사카린 칼로리2025.04.08 - [일상 꿀팁]
woowonwoo.tistory.com
자폐스펙트럼은 정말 치료가 불가능할까?
자폐스펙트럼장애(ASD)에 대해 검색해보면 종종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접하게 됩니다. 처음 이 말을 들으면 참 막막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완치'와 '개선'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자폐, '없애야 하는 병'일까?
우선 자폐는 감기처럼 약을 먹으면 낫는 질환이 아닙니다. 뇌의 발달 방식과 감각 정보 처리 방식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조금 다르게 작동하는 신경발달 특성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의학으로는 완전히 없애는 치료법은 없어요.
하지만, 여기서 ‘그럼 희망이 없느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자폐 증상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자폐가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닙니다. 말이 늦고 타인과 눈 맞춤을 잘 못하는 아이도 있고, 반대로 지능은 매우 높지만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죠. 이것이 바로 ‘스펙트럼’이라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증상들은 여러 치료와 중재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조기에 개입할수록 그 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치료 방법들이 있나요?
- 행동치료(ABA)
- 특정 행동을 강화하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사회성과 적응 능력을 키우는 접근입니다.
- 조기에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 언어치료
- 말이 늦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도와줍니다.
- 감각통합 및 작업치료
-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각 자극(예: 소리, 빛, 촉감)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고, 기본적인 자립 능력을 키워줍니다.
- 사회성 기술 훈련
-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방법, 상황에 맞는 대화법 등을 배우게 됩니다.
- 약물 치료 (보조적)
- 불안, 우울, 과잉행동 등 자폐 외 동반 증상이 있을 때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폐 진단 = 절망? 오히려 이해의 시작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 것도, 가능성이 사라진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제야 왜 이 아이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받아들이는지 알겠다”는 깨달음에서 이해와 진짜 지원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자폐 당사자들이 커서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며 훌륭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 수학, 음악, 미술처럼 특정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경우도 많고,
- 아예 사회생활을 독립적으로 잘 해내는 ‘고기능 자폐’ 사례도 점점 알려지고 있어요.
최근의 새로운 시선: 자폐를 있는 그대로 보기
최근에는 자폐를 단순히 ‘고쳐야 하는 병’으로만 보지 않고,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 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움직임이 많아졌습니다.
이는 자폐를 포함해 인간이 가진 다양한 인지적 특성을 ‘차이’로 보고, 사회가 이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시도입니다.
결론
자폐는 약을 먹거나 수술한다고 없어지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지원이 있다면,
자폐를 가진 아이도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보호자의 수용과 이해, 그리고 사회의 따뜻한 시선이 함께한다면 그 가능성은 훨씬 더 커집니다.